칭다오의 고즈넉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팔대관 풍경구(八大关风景区)' 산책을 추천합니다. 과거 만리장성의 8개 관문 이름을 따서 지어진 8개의 주요 도로(현재는 10개)로 이루어진 이 지역은, 20세기 초 세계 각국의 영사관과 부호들의 별장이 밀집해 있던 곳입니다.
팔대관 거리를 걷다 보면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0여 개국의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200여 채의 별장들을 만날 수 있어 일명 '만국 건축 박물관'으로 불립니다. 길게 뻗은 가로수길은 계절마다 벚꽃, 복숭아꽃,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으로 옷을 갈아입어 웨딩 촬영 명소로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팔대관 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을 꼽으라면 단연 제2해수욕장 벼랑 끝에 세워진 '화석루(花石楼)'입니다. 유럽의 중세 고성을 연상케 하는 이 건물은 과거 장제스(장개석)가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돌과 대리석으로 지어진 외관이 무척 아름다우며, 건물 꼭대기 테라스에 오르면 팔대관의 푸른 숲과 제2해수욕장의 시원한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내부 입장을 위해서는 소정의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팔대관 지역은 면적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나무 데크 산책로를 걸으며 제2해수욕장 쪽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가장 로맨틱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근처의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과 함께 유럽풍의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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