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병 라벨에 그려진 팔각정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 그림의 주인공이 칭다오 남부 해안에 위치한 '잔교(栈桥, Zhanqiao Pier)'입니다. 잔교는 1892년 청나라 시대에 군수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지어진 칭다오 최초의 부두로, 칭다오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잔교는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약 440m 길이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다리 끝까지 걸어가면 2층 구조의 전통 팔각정인 '회란각(回澜阁)'을 만나게 됩니다. 붉은 기둥과 황금색 기와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칭다오 만의 탁 트인 전경과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11월~4월경)에 잔교를 방문하면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엄청난 수의 갈매기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잔교 입구나 주변 노점상에서 파는 갈매기 먹이(식빵이나 과자)를 사서 던져주면, 수백 마리의 갈매기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이 이색적인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포토 스팟입니다.
잔교 구경을 마쳤다면 길을 건너 구시가지의 상업 중심지인 '중산로(中山路)'로 이동해 보세요. 독일 조계지 시절의 서양식 건축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피차이위엔(꼬치거리)이나 천주교당과 묶어서 반나절 코스로 짜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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